추석 또는 한가위는 음력 8월 15일에 기리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명절이다. 추석에 하는 일에는 벌초, 성묘, 차례를 들 수 있다. 추석에 먹는 음식에는 송편, 토란국, 화양적, 닭찜, 햇밤 등이 있다. 추석의 민속놀이에는 강강술래, 줄다리기, 씨름 등이 있다.
추석은 음력 8월 보름을 일컫는 말이다. 추석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 나아가서는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이니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추석에 하는 일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벌초, 성묘, 차례를 들 수가 있는데 벌초는 무덤의 풀을 베어서 깨끗이 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상의 무덤에 가서 여름 동안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제거하는 것 이를 벌초라 한다. 한가위 때 벌초를 하지 않으면 보기에도 흉할 뿐만 아니라 불효의 자손을 두었거나 임자 없는 묘라 해서 남의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다.
성묘는 조상의 무덤을 찾아가 돌보는 일을 의미한다. 전묘, 배분, 배 소례, 상묘의 라고도 한다. 설에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다는 인사를 조상의 묘에 고하며, 한식에는 겨울 동안 무너진 산소를 살펴보고, 추석에는 햇과일과 곡식을 조상께 바치는 의미를 가진다.
차례는 추석 이른 아침에 사당을 모시고 있는 종가에 모여 고조까지의 차례를 지낸다. 차례 지내는 절차가 설날과 다른 것은 흰떡국 대신 메를 쓰는 점이다.
추석에 먹는 음식에는 송편, 토란국, 화양적, 닭찜, 햇밤 등이 있다. 송편은 가장 먼저 나오는 햇쌉로 빚은 송편은 오리 송편이라 하여 조상의 차례상과 묘소에 바쳤다. 색에 따라 흰 송편, 쑥송편, 송기송편으로 구분하고 소의 종류도 깨고물, 대추 등이 있다. 토란국이란 토란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계절이므로 토란국을 끓이거나 쇠고기를 섞어 맑은 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화양적이란 햇버섯, 도라지, 고기 등을 조미하여 볶아서 꼬챙이에 꿰어 만든 누름 적이다.
닭찜이란 햇닭에 살이 올라 한참 맛이 있는 계절이므로 집에서 키우던 닭을 다른 채소와 합하여 요리하였다.
햇밤으로 밤밥, 다식, 올란, 밤초 등 여러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추석의 민속놀이
강강술래란 서남해안지역에 전승되는 추석놀이의 대표적인 부녀자들의 놀이이다. 이 강강술래는 수십 명의 부녀자들이 밝은 달밤에 손에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노래하면서 춤을 추는데, 놀이의 구성은 늦은 강강술래, 중강 강강술래, 잦은 강강술래로 되어 있으며, "강강술래"라는 후렴구로 받는 소리를 하면서 원무를 하고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줄다리기란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하는 대동놀이이다. 두 패로 나누어 굵은 줄을 서로 당겨 자기편으로 끌어온 쪽이 이기는 경기 또는 놀이인 줄다리기는 예부터 대개는 정월 대보름날에 하며 지방에 따라서는 5월 5일 단오절이나 7월 보름날 백중절에 하였다.
씨름이란 개인놀이, 상대 놀이, 소집단 놀이, 대동놀이로도 존재하였던 씨름은 단오와 백중 그리고 추석, 정월대보름에 행해졌다. 힘깨나 쓰는 사람들은 씨름판을 벌이는데, 어린이들은 아기 씨름을 하고 장정들은 어른 씨름을 한다. 잔디밭이나 백사장에서 구경꾼에 둘러싸여 힘과 슬기를 겨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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